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언급한 특수작전 및 전문 저격수 역량 강화 과업이 현장에서 착착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 북한 내부 소식통은 28일 “지난 8월 원수님(김 위원장)께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직속 특수작전 훈련기지를 시찰하시며 제시하신 특수작전 임무 수행 역량의 근본적 제고를 위한 저격수 구분대들의 실전 능력 강화 방침 관철이 빠르게 실천단계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선 총참모부는 당중앙의 지시에 따라 중앙저격수양성소 조직 문제를 검토했으며, 단순한 기술교육 기관이 아니라 특수작전 역량 전반의 전법 혁신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조직의 설계 방향을 확정했다.
특히 저격수, 정찰수, 표적 분석 전문가 등을 포함한 다기능 복합 요원을 양성하는 체계를 도입하기로 하고 11월부터 단계적 준비에 들어갔다.
그런가 하면 특수작전 훈련기지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침에 따라 각 저격수 구분대에서 기동조, 관측조, 정밀사격조를 전문화하는 임무별 훈련 항목이 재정리됐다.
또 실전 사례를 기반으로 한 ‘저격 전투 6단계 행동 원칙’, ‘특수작전 공정 기동 시 현장 판단지표’ 등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전투원들이 매 단계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정립됐다.
아울러 훈련기지에서는 전투원들의 실전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야외 훈련장을 분산 구축하고, 주변 환경 변화에 대한 식별훈련을 확대하며, 장거리 관측장비 조작 능력 제고와 관련된 훈련들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기상과 지형 조건이 각기 다른 훈련 구역에 전투원들을 순환 배치해 특정 환경에만 익숙해지는 폐단을 줄이고 실전 적응성을 높이도록 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훈련에 기본 저격수들뿐 아니라 작전 보조 인원이나 장비 운용, 통신 담당 인원 등 실질적으로 전투 임무 수행에 연관된 모든 대상이 포함돼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이 실무자들 속에서 큰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투원들은 본연의 임무를 더 높은 기준에 맞춰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새로운 훈련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한편, 국방성은 김 위원장의 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해 특수작전 부대들에 공급될 위장복, 위장망, 관측 보조 장비 등의 우선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 임무 수행 지대의 조건에 맞춘 맞춤형 장비 공급 또한 올해 안에 추가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총정치국은 지난 8월 방침으로 제시된 ‘훈련혁명, 사상혁명, 전법혁명’ 과업을 11월 선전 교양사업의 중심으로 확정하고, 각 단위 정치일꾼들이 전투원들에게 명확한 행동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체적 설명자료와 시범 교육안들을 배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말 군 총참모부 직속 특수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저격수 구분대와 특수작전 구분대의 훈련 실태를 점검하며 “특수작전 역량과 전문화된 저격수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9월 중순에는 평양지구 제38훈련기지를 찾아 수도경비사령부 관하 저격수 구분대와 중앙안전기관 특별기동대 저격수 구분대 간 사격 경기를 참관한 그는 저격수 역량 양성 규모와 전군적인 저격수 편제 방안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현대전의 요구에 맞는 훈련 방법과 혁신적인 교육 및 훈련 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계기로 전문 저격수 역량 양성 필요성을 절감한 데 따른 요구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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