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북한과 거래했던 중국 기업 관계자들이 최근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는 북한에 핵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한 물자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제재를 받았던 기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데일리NK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후 중국 기업들이 북한과 무역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평양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해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베이징과 평양 순안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운행 중이다.
북한을 방문한 중국 기업 중에는 과거 대북제재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던 홍샹(鴻祥)그룹이 포함돼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홍샹그룹은 무역, 물류, 관광, 정보기술 등 다양한 업종에 관여했는데, 핵심 기업 중 하나로 단둥홍샹실업발전유한공사(DHID)라는 기업을 두고 있었다.
해당 기업은 2011년과 2015년 사이 5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북중 무역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다 2016년 이 기업은 대북제재를 어기고 북한에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핵심 재료인 산화알루미늄 등을 수출했을 뿐만 아니라 달러 결제를 중개하는 등 북한의 자금세탁을 지원하는 등의 혐의를 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는 이 기업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관련자를 형사 기소하는 등 제재 조치를 취했다.
중국 정부도 이 회사를 경제범죄 혐의로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며 마샤오훙(馬曉紅) 회장 등 임직원들을 체포한 바 있다.
홍샹그룹 주요 임직원들은 중국 정부의 법적 처벌을 받은 뒤 풀려났으며 이후 눈에 띄는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최근 북중 무역에 다시 손을 뻗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샹그룹이 이번에 북한에 들어가서 어떤 품목에 대한 수출입을 논의할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식통은 “철광석이나 석탄, 알루미늄 등 광물 수출 논의가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과거 북한에서 철광석이나 석탄을 수입했던 중국 기업들도 북한으로부터 광물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도 중국 기업이 광산 개발에 참여해 생산 설비를 지원하거나 기술을 전수해주고 광물을 수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한다.
실제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선양 등지에서 활동하는 북한 무역일꾼들은 북한 내에 생산 설비와 기술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중국 기업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앞으로 북중 간 무역 규모가 이전보다 훨씬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북한의 중소형 무역회사들이 공예품이나 수산물, 공업품 등 수출에 나섰다면 이제는 북중 양국 기업들이 제재도 아랑곳하지 않고 석탄이나 철광석, 금광까지 적극적으로 거래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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