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창건 80주년 맞아 건설 돌격대원 입당 사업 추진한다

뛰어난 성과 보인 돌격대원에게는 표창, 특별 물자도 지급…입당 사업에 건설 현장 분위기 한껏 고조

평양 서포지구 새거리 건설장의 청년 돌격대원들.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국가 건설에 동원된 청년 돌격대원 중 일부를 입당(入黨)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기 진작과 더불어 체제를 떠받드는 ‘충성분자’로 양성하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데일리NK 평양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에 동원된 돌격대원 일부를 입당시키는 사업 계획이 담긴 당중앙위원회 방침이 최근 각 여단 지휘부에 하달됐다.

이번 사업은 당 조직지도부가 직접 주관하는데, 화성지구와 송신·송화지구, 전위거리 건설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돌격대원에 대해서는 입당과 함께 국가 표창도 수여하고 특별 물자까지 지급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청년절인 8월 28일을 전후해 후보당원으로 추천하는 방식으로 입당 절차가 진행되고, 10월 10일 당 창건 80돌에 맞춰 당원증을 수여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여단 지휘부들에서는 “항일혁명투쟁 시기 청년 공산주의자들과 같은 전형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하며 청년 돌격대원들이 정치사상 및 생활 전반에서 모범을 보일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돌격대원들의 입당 사업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건설 현장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건설장 작업 속도가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다”며 “돌격대원들 사이에서는 당 창건 80돌(주년)에 청년 전형으로 이름을 남기자는 구호까지 자발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사회에서 조선노동당 당원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개인적 성취가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미래 발전을 보장하는 일종의 ‘특권’으로 여겨진다. 당원이 되면 각 조직에서 간부로 승진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입당=간부 등용문’이라는 인식도 퍼져 있다.

특히 수년간 군사 복무를 하고도 입당하지 못하는 사례가 수두룩한 상황에서 돌격대 활동만으로 입당하게 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큰 자랑이자 명예이며 사회적으로도 큰 성공으로 간주된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입당 소식을 들으면 제일 먼저 부모님께 전화를 한다”며 “청년들에게는 성분이 바뀌는 것과 같은 일생일대의 큰 변혁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입당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으로는 조직의 추천을 받고 심사를 통과한 후에도 1~2년 동안 후보당원으로 사상 검증을 받아야 정식 당원이 될 수 있어 후보당원이 되고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한다.

소식통은 “입당 자체가 워낙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번에 돌격대원들을 입당시켜 주는 조치는 다시 없을 기회로 매우 특별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