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해군 동해함대 산하 복수의 전대에 전술핵 미사일 대대를 신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북한 내부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된 전술핵 미사일 대대는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기반 핵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기동 전력으로 편성됐다.
이번 전술핵 미사일 대대 신설은 지난 5월 말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제시한 ‘동해함대 단독 핵 작전 수행능력 확보’ 구상의 일환으로, 실제 지난 26일 북한군 총참모부와 국방성 공동명의의 명령서가 해군사령부에 하달됐다는 전언이다.
이번 명령서에 따라 전술핵 미사일 대대를 관할하는 각 전대는 갱도관리부와 장비부를 중심으로 8월 초부터 TEL 운용을 위한 현지 기지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새로 신설된 전술핵 미사일 대대는 기존의 고정식 해안 방어 미사일 운용 부대와는 명확히 구분되는 편제로, 북한 해군에 처음으로 전술핵 운용 체계가 갖춰지는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군 내부에서는 해군이 실질적으로 전술핵을 독립 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다.
여전히 전략군이 핵 타격 작전권을 독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군이 유사시 전략군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칠지, 아니면 별도의 핵 대응 주체로 자리 잡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구조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해군을 하나의 핵전력으로 격상시키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신속성과 기동성, 은폐성을 고도화한 TEL 기반 핵전력 배치는 한반도 해상 군사 안보에 새로운 위협 요소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명령서에는 해군의 전자기펄스(EMP)탄 실전 운용에 관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EMP탄 탑재 미사일을 해군 동해함대 산하 전대급 부대에 분산 배치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유사시 적의 전자지휘망을 마비시킬 수 있는 해군만의 전자전 능력 확보를 의도한 최고사령부의 전략적 조치로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