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대남 정책 기조 변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북한 평안남도 안주시 당위원회의 한 간부가 ‘당 정책 비난죄’로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에 따르면 안주시당에서 일하는 40대의 한 간부 김모 씨(가명) 이달 초 가족과 함께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갔다.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통일·민족 개념 지우기에 나선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며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낸 것이 원인이 됐다는 전언이다.
앞서 김 씨를 비롯한 일부 안주시당 간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3년 말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는 한편, 그동안 견지해 온 통일노선을 폐기한 것을 두고 내적으로 여러 가지 우려의 말들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와 철도를 폭파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김 씨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후 친한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철길이 끊긴 날 통일도 끊겼다”, “동족이 도로를 끊는다고 끊어지는 것이냐”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결국 이것이 ‘당 정책 비난죄’에 걸려 문제시됐다.
소식통은 “북과 남은 한 민족이 아니다, 통일이란 말을 다 없앤다는 정부의 정책을 가장 선두에서 가장 많이 비판한 자로 보고된 김 씨는 보위부의 지속적인 감시를 받아왔는데, 시당 일꾼들 속에서뿐만 아니라 인민반 내에서도 비판 발언을 많이 한 것으로 결국 지난해 11월 시(市) 보위부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후 근 5개월간 시 보위부에 구류돼 조사를 받았던 김 씨는 현대 종파분자로 낙인찍히고 당 정책 비난죄로 이달 초 정치범수용소행이 확정됐다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시 보위부는 이번 사건을 처리하면서 “당 정책에 따라서지 못하는 사상적 낙오 분자들을 9차 당대회 전까지 모두 처리해 버리라는 당중앙의 지시를 받들겠다“고 밝혀 안주시 내에 그 어느때보다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 사건과 관련해 안주시당 일꾼들은 전과 달리 일꾼들 사이에서 말도 잘 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사건을 취급한 보위부 등 사법 기관 일꾼들도 작년부터 올해 사이에 가족까지 관리소(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는 일이 많아졌다며 발언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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