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래망 WI-FI 최대 속도는 33Mbps, 한국과 비교하면?

와이파이 통해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등 여러 사이트에도 접속 가능한듯

북한 와이파이 애플리케이션 ‘미래’ 실행화면.  /사진=데일리NK

북한에서 운영 중인 와이파이망의 속도가 한국에 비해 약 10배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NK는 최근 북한에서 사용 중인 와이파이 애플리케이션(앱) ‘미래’를 입수했는데, 앱 초기화면에는 “미래는 공중무선자료통신망으로 WI-FI 기술에 의한 우리 식의 무선자료통신봉사”라며 “전송속도는 최소 2Mbps, 최대 33Mbps”라는 설명이 나와 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상용·개방·공공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각각 374.89Mbps, 415.02Mbps, 463.55Mbps다.

이와 비교하면 북한 미래망 와이파이 속도는 한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모습이다. 북한의 와이파이 속도는 일반적인 웹 서핑이나 간단한 데이터 전송은 가능하나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이나 대용량 파일 전송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18년 스마트폰 앱인 ‘미래 공중무선자료통신망’를 통해 국가망에 접속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2018년 이후 기술이나 장비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와이파이 애플리케이션 ‘미래’ 실행화면. /사진=데일리NK

또한, 북한 주민들은 미래망을 통해 조선중앙통신에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앱은 “미래 공중무선자료통신망에 가입한 사용자들은 미래 공중무선자료통신망 지역의 임의의 곳에서 임의의 시간에 공세, 조선중앙통신, 과학기술전당, 열풍을 비롯한 홈페지(홈페이지)들에 접속해 새 소식과 과학기술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으며 영화, 노래를 비롯한 대용량 다매체자료들을 빠른 속도로 내리적재(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래망으로 접속할 수 있는 홈페이지 중 대외용으로 알려진 조선중앙통신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북한이 주민들이 접속해 볼 수 있는 별도의 대내용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거나 애초애 대외용 사이트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선중앙통신을 외부에서 접속하기 위한 IP주소는 175.45.177.1과 175.45.176.71이며 내부에서 접속하기 위한 IP주소는 10.99.0.50이다.

또 미래망에서는 북한의 방송 업무 일체를 계획·총괄하는 기관인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사이트에도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방송법 11조에는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국가 방송을 대표하는 중앙방송기관이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파장별소리방송과 유선소리방송, 무선 및 유선TV방송, 인터네트방송을 직접 조직운영하면서 지방방송기관들의 방송사업을 지도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본보는 지난 2022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미래망이 인기가 높으며 일부 주민들은 불법적 방법으로 앱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전한 바 있다.(▶관련 기사 바로보기: 북한 와이파이 서비스 ‘미래망’ 인기…불법 이용자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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