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소년단 창립절(6월 6일) 행사 이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주도로 후대 교육 사업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강연회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에 따르면 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지난 8일 전국의 소년단 지도원들과 교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소년단 창립절 행사를 크게 진행하도록 해주신 원수님(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랑과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후대 교육 사업을 강화하자’라는 내용의 강연회를 진행하라는 지시를 전국 도·시·군 청년동맹에 내렸다.
올해 소년단 창립절을 앞두고 중앙과 지방들에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성대하게 행사를 진행하라는 김 위원장의 방침 지시가 내려졌으며, 실제 각 당과 청년동맹 조직의 지도하에 떠들썩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청년동맹은 강연회를 통해 이렇게 크게 행사를 치를 수 있게 해 준 김 위원장의 사랑과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후대 교육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과업과 방도, 대책적인 문제들을 지적했다.
소식통은 “강연회에 쓰인 강연자료는 미래의 주인공들인 소년단원들이 원수님께 충직하고 당과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정치교육과 사상 교양을 미리미리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중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며 “여기에 총 다섯 가지 주요 과업과 대책이 조목조목 제시됐다”고 전했다.
우선 첫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사상교육을 최우선으로 삼고, 그들이 이념적 기초를 단단히 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상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 언급됐다. 청년동맹은 이것이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다짐하게 하며, 외부의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둘째로는 소년단원들에게 조국의 역사와 전통을 깊이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문제가 거론됐다. 청년동맹은 역사교육과 계급교양을 통해 청소년들이 민족적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역군으로 성장하도록 하며, 적들을 증오하는 마음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셋째로는 소년단원들의 도덕적 품성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방법론을 마련하는 문제가 중요하다면서 이는 집단주의 사상 의식과 상호 협력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라고 역설했다.
넷째로 과학기술 교육의 중요성을 짚으면서 청소년들이 최신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 국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소년단원들의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체육 활동과 건강 관리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자란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소식통은 “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강연회를 진행한 뒤 모든 소년단 지도원과 교원들이 강연회의 사상에 따라 조직적으로 총회를 진행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