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새해 들어 내려보낸 사상교양자료 대부분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 업적 칭송을 기본 내용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시 소식통은 18일 데일리NK에 “중앙당 선전선동부는 신년에 들어서면서 도·시·군 당위원회들에 간부 학습반 강연자료, 학습자료들을 여러 차례 내려보냈는데, 중심이 원수님(김 위원장)의 핵 업적을 칭송하는 위대성 선전이며 일꾼들은 그에 맞게 열혈투사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매번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지난 12일에 내려온 중앙당의 강연 지시문에도 김 위원장의 핵 업적을 칭송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지시문에는 ‘지난 2년간 원수님께서 연이은 핵 법제화, 법령화 방침들을 내놓으시고 더는 우리나라와 민족, 국가를 건드릴 수 없는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우신 것은 최상 최대의 민족사적 업적을 이룩하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원수님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최근에도 국방·군수·군사·경제 현장들을 연이어 찾으시며 늘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나라가 더 강한 핵 강국으로 우뚝 서야 오늘의 세대뿐만 아니라 후대들까지도 제국주의자들로부터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김 위원장의 ‘후대관’, ‘미래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수님은 우리 국가의 강대성을 핵심으로 규정하고 우리 국가 강국건설 위업의 창창한 미래와 활로를 열어나가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규정하셨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 및 정권 기관의 모든 일꾼들은 조선의 모든 미래와 후대들을 지켜주시기 위해 항상 불철주야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는 원수님께 충성 다하는 마음으로 원수님의 이 같은 사상을 그대로 사업에 구현하고 실천해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꾼들 자신뿐만 아니라 가정의 자녀들까지도 믿음직한 후비대로, 사회주의 조국을 위해 항상 준비하는 역군들로 준비시키기 위해 잡도리를 단단히 하라’, ‘나라의 부강 발전과 휘황한 미래를 위해 불사의 투지를 가지고 원수님의 보폭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번에 내려온 중앙당 지시는 12일부터 나흘간 당 및 정권기관 지도 성원들을 대상으로 연속 강연을 진행하고 빠진 성원들은 당 기관 책임자들이 3명 이상 불러서 다시 소모임 강연을 조직하라는 내용”이라며 “당에서는 이를 통해 모든 일꾼들에게 사상을 주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