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그루로 심은 밀·보리의 수확을 위해 평안남도의 양정관리국 일꾼들이 농장 현지에 내려가 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21일 데일리NK에 “앞그루 작물 가을(수확)과 관련해 모든 도에서 정확한 수매 입고에 분투할 데 대한 중앙의 지시가 내려와 평안남도 양정관리국 일꾼들이 지난 9일부터 사무실을 비우고 직접 농장 현지에 내려가 대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장에 내려간 양정관리국 일꾼들은 먼저 농기계와 운반 수단에 대한 문제를 토의하고 밀·보리 수확 기계와 운반용 수단들을 합리적으로 잘 이용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밀·보리 수확과 낟알 털기, 운반, 건조 과정에서 이를 감시 감독할 인력들을 배치해 국가 양정에 정확히 수매 입고되는지를 살피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앞서 이번 밀·보리 수확에서 모든 농장원과 주민들이 국가 생산 식량에 손을 대지 말 데 대한 문제를 엄격히 지적했다고 한다.
이에 평안남도는 밀·보리 수확에서 비양심적으로 행동하거나 작물에 손을 대는 현상은 전시법처럼 다뤄 현장에서 엄벌할 것을 지시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현재 국가적으로 최대의 난국이자 초미의 문제가 알곡이라 전시 식량과 같은 의미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밀·보리를 생산한 농장원들과 농장의 책임적인 관리일꾼들, 지역 주민들 그 누구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양정관리국 일꾼들은 현장에서 농장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밀·보리를 수확해 수매 입고하는 데까지 현장 감시 감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안남도는 수확한 밀·보리가 국가 양정에 정확하게 수매 입고되는 양을 장악하기 위해 각 현장에서 집계한 자료를 내각에 빠짐없이 올려보내는 방안을 구상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수확하는 사람은 수확에, 운반하는 사람은 운반에 집중하는 등 자기 기능과 역할에 대한 책임성이 부여돼 한 알의 낟알이라도 길에 흘리거나 허실하지 않도록 하는 체계가 정확하게 서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