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교양 거점’ 신천박물관 창립 65주년 맞아 대규모 견학

황해남도당 3월을 '계급교양의 달'로 정해…청년·학생 계급교양 심화 특별히 주문하기도

황해남도 신천박물관. 박물관 앞 공터에 ‘사백어머니묘’(좌측), ‘백둘어린이묘'(우측)가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화면캡처

북한 반미(反美)교양의 거점인 신천박물관 창립 65주년(3월 26일)을 맞아 황해남도가 이달 말까지 도내 단위별 박물관 견학을 조직해 계급교양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 황해남도 소식통은 23일 “황해남도 당위원회는 신천박물관 창립 65돐(돌)을 맞으며 도적인 박물관 견학을 조직하고 모든 기관, 기업소, 단체, 농장, 학교들에 견학 날짜를 정해주고 계급교양 활동을 활발히 벌일 데 대한 지시를 각 군당에 내렸다”고 전했다.

황해남도당은 올해 정주년을 맞는 신천박물관 창립일을 계기로 반미 계급교양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신천박물관 견학을 조직한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도당은 이에 앞서 신천박물관의 내부에 전시된 계급교양자료 등의 영구보존 문제를 토론하고 부실한 건물 내외부 공사도 미리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도당은 3월 한 달을 ‘계급교양의 달’로 정하고 계급교양 선전자료들을 배포했으며 특히 당 조직 주도로 청년들과 학생들에 대한 계급교양을 심화하라고 지시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도당은 최근 청년 세대들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행위들애 주목해야 한다면서 계급교양을 중시하지 않으면 당과 나라를 배신하는 지경에 이르고 나라의 미래가 흔들리게 된다면서 사상교양, 계급교양을 끊임없이 심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도당은 모든 기관, 기업소, 단체, 학교 등에서 강연과 함께 토론회나 그림을 통한 발표모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계급교양 사업을 끌고 가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황해남도에서는 이달 4일부터 매일 끊이지 않고 단위별 신천박물관 견학이 이뤄지고 있으며, 박물관 견학을 통한 계급교양 강연, 토론회들과 함께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의 법령 해설모임도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도당은 신천박물관 견학과 더불어 계급교양 강연, 토론회 등 행사가 많은 조건이지만 학교들에서는 수업을 절대 보장하면서 학습과 밀접히 결부해 행사를 진행하도록 하라고 지시한 상태로 알려졌다.

또 공장 기업소를 비롯한 생산 단위들에도 계급교양 행사들이 많은 와중에도 생산을 놓치는 일이 없이 생산과제 수행에 몰두하면서 함께 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