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 당위원회가 조직한 도(道) 조직일꾼 강습회가 이례적으로 삼지연시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2일 데일리NK에 “양강도당이 도내 조직일꾼 강습회를 도당 회의실에서만 하던 전통을 깨고 일꾼들을 삼지연시에 불러모아 현지 삼지연시 당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양강도당은 지금껏 혜산에 있는 도당 회의실에서 조직일꾼 강습회를 진행했고 장소를 바꾼 적이 거의 없어 삼지연시당 회의실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도당이 이번 도 조직일꾼 강습회를 삼지연시에서 진행한 것은 양강도가 혁명의 뿌리가 있는 백두산이 위치한 영광스러운 지리적 환경에 있다는 것을 당 일꾼들에게 부각시키면서 백두에서 개척한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고수하고 완성해나가자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강습회는 ‘온 사회에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기 위한 조직일꾼들의 과업’을 주제로 지난달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까지 종일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는 주로 조직일꾼들의 혁명적 사업 기풍에 관한 경험, 교훈을 중심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 강습회에서는 당의 중심부서인 조직부의 일꾼들이 김정은 동지의 혁명사상으로 온 사회를 일색화하기 위한 사상 전선의 핵심지도층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점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롭게 제시한 당건설사상이론의 핵심 내용을 뼈와 살로 만들기 위해 당 생활지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는 전언이다.
또 당건설사상이론을 천년만년 계승해 나갈 수 있는 확고한 조직사상적 담보를 구축하기 위해 도안의 일꾼들 속에서 젊고 발전성 있는 이들을 골라 중앙간부학교 재교육반에 추천해 당 대열의 강화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점도 이번 강습회에서 언급됐다고 한다.
이후 도당은 ‘오늘 회의는 백두산이 위치한 도답게 시대의 부름에 걸맞게 당건설사상이론을 뼈와 살로 만들고 혁명의 참모부를 굳건히 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된 회의였다’고 결론 내리며 이날 강습회를 마무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