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으며 1호 접견자 가족들을 잘 보살펴주라는 중앙의 지시에 따라 이들에게 배려 선물들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펑안남도 소식통은 4일 데일리NK에 “새해를 맞으며 1호 접견 대상들을 우대해주고 잘 돌봐줄 데 대한 중앙에 지시가 지난달 중순에 내려와 평안남도가 이들에게 간소한 배려를 베풀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안남도 당위원회는 지시가 내려진 뒤 10여 일간 김정일 사망 전 10년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을 중심으로 1호 접견자들을 조회하는 한편 시·군별로 선물용 물자 구매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어 도당은 지난해 12월 30일 1호 접견자들을 불러 모아 그들을 잘 보살펴주라는 중앙의 지시를 전달하고 도가 성의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로는 술, 당과류, 기름, 맛내기(조미료), 사탕가루(설탕), 중국 담요, 구두 한 켤레, 새해 달력, 기념 족자 등이 마련됐으며, 시·군별로 준비했기 때문에 가짓수가 조금씩 달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평성시는 도 소재지인 만큼 과일, 양복지, 수입 전기담요, 경질그릇, 신의주 화장품 등 특이 물품들이 더 전달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당은 지난해 12월 31일 저녁에 진행된 설맞이 공연에도 1호 접견 건재 대상들을 모두 초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도당은 이들이 1호 접견자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당 조직과 근로단체 생활 등 정치 활동과 경제 활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런가 하면 도당은 당에서 1호 접견자 가족들이 범죄를 저지른 경우 그 죄과를 재검토해 이들이 앞으로 발전에 문제가 없도록 정치적으로 보살펴주라고 강조했다면서 문제가 된 1호 접견자 가족들에 1월 말까지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내적으로 알려왔다고 한다.
한편 소식통은 “중앙에서는 각 도에서 진행한 새해맞이 1호 접견자 우대사업의 세부적인 정형을 보고하도록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