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는 비상방역전에 안일·해이 경계… “방역 체질화”

함경북도당 방역사업 강화 주문…국경 봉쇄 비난하는 주민 철저히 장악하라 지시하기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비상방역전을 계속 강도높이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방역 중인 송신종합상점. /사진=노동신문·뉴스1

함경북도 당위원회가 장기화되는 비상방역 상황에서 일꾼들과 주민들의 해이를 꼬집고 나섰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14일 데일리NK에 “함경북도 당위원회는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장기화되는 비상방역전에 대비해 방역 부문 일꾼들이 안일, 해이해지지 말고 사업 태도와 일본새를 견지하여 현 단계에서 비상방역을 체질화할 데 대한 지시문을 침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당은 지난 5일 방역 부문 일꾼들과 당 및 정권기관 일꾼들을 모아 놓고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 악성 바이러스 등 전염성 질병에 더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계절 변화에 맞게 방역사업을 더욱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병원, 진료소, 방역소 등 의료방역기관은 물론 공장 기업소, 인민반 등에서도 연말까지 통제사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현재 각 시·군 비상방역지휘부와 방역규찰대들이 통제를 느슨하게 하고 있다면서 봐주기식, 눈가림식으로 대처하는 현상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도당은 당의 비상방역 정책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는 방역 부문 일꾼들에 대해서는 상급단위에서 강하게 질책해 강력한 비상방역 질서와 규정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당은 국경연선 지역과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 지구들에 대한 비상방역 사업을 더욱 강화해 소독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문 단위 일꾼들부터 발 벗고 뛰면서 비상방역을 강화하고, 이 과정에 나타나는 그릇된 견해를 바로잡아주며, 헛소문이나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도당은 비상방역전 장기화 상황에서 주민들의 방역 의식이 점점 더 떨어지고, 주민 대다수가 방역이 끝난 것처럼 생각해 ‘악성 비루스(바이러스)가 사라졌는데 국경을 빨리 열지 않는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위기관이 이 같은 주민 동향을 철저히 장악할 데 대한 지시도 공개적으로 내렸다.

이밖에 도당은 모든 단위에서 주민들의 방역 의식을 높이기 위한 사상공세, 해설침투사업을 진지하게 벌일 것을 강조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