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당, 모내기철 앞두고 화상회의 소집…노력 총동원 강조

"농촌지원 사업은 사회주의 농촌의 새 발전기 열어나가기 위한 총진군"…역량 집중 역설해

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는 북한 일꾼들을 배경으로 “쌀로써 사회주의를 지키자”라는 선전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함경북도 당위원회가 본격 모내기철을 앞두고 농촌에 모든 역량을 총집중하는 문제로 화상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5일 데일리NK에 “함경북도 당위원회는 도안의 기관기업소 책임자들과 농촌경영위원회, 협동농장 관리일꾼들을 불러 모아 올해 모내기에 역량을 총집중할 데 대한 문제를 놓고 지난달 27일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함경북도당은 모내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농기계작업소 등 연관 부문의 말단 작업반장, 기능공, 기술자들까지 방청으로 참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올해 농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농장들에 동원될 노력(인력)을 책임적으로 조직하고 정확히 할당해 어느 농장이건 일손이 부족한 일이 없도록 하는 문제가 특히 강조됐다.

이와 관련해 도당은 초급중학교(중학교) 1, 2학년은 집과 모내기 현장을 오가도록 하면서 주로 채소밭 위주로 동원하고, 그 이상부터 대학생들은 아예 농촌에 숙소를 정하고 40여 일을 투숙하도록 해 사회주의 전초선인 농사의 일을 적극적으로 돕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번 영농철에는 도·시·군 당 및 행정기관 일꾼들도 두손 두발 모두 걷어붙이고 영농 지원 사업에 나서야 한다면서 담당 농촌들에 나가 농장원, 동원된 주민들과 같이 일하며 현지에서 발생한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풀어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당은 올해 정보당 1t씩의 알곡을 더 생산해야 한다는 목표로 내걸어 국가 양정계획을 높여 받겠다고 미리 통보한 만큼 농장일꾼들부터 올해 농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첫 고리인 모내기부터 정신을 차려 지원 노력을 잘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이번 화상회의에서 ‘올해 농촌지원 사업을 사회주의 농촌의 새로운 발전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총진군으로 간주하고 모든 주민이 애국 투쟁에 발을 맞춰 농촌을 있는 힘껏 도와야 한다’는 사상을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일꾼들을 향해서는 ‘농촌지원 사업을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두 번째 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기 위한 결사적인 행군으로 생각하고 자기 부분, 자기 단위 앞에 제시된 올해의 농촌지원 전투목표 수행 정형(실태)을 엄밀히 따져보며 뛰고 또 달리라’고 독려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도당은 올해 먹는 문제를 푸는 것이 조국과 인민을 위한 최대의 애국이라며 모든 주민이 애국 염원 실현에 참답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각 조직이 얼마나 역할을 했는가 하는 문제로 모내기 총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