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성군당 전원회의 개최…최우선 목표는 산림복구·살림집 건설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노동자구 살림집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노동자구. /사진=데일리NK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당위원회가 최근 전원회의를 열고 산림복구와 살림집 건설을 올해 군이 틀어쥐고 나갈 투쟁목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4일 데일리NK에 “온성군당은 지난 10일 도당 일군(일꾼)들의 지도하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우리식 사회주의 지방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다그쳐나가기 위한 온성군 당위원회의 과업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전원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군당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지난달 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올해 투쟁목표를 제시했다.

군당은 현재 온성군의 산림이 대부분 벌거숭이라고 지적하면서 군이 총동원해 산림복구를 진행할 것과 아직도 현저하게 모자라는 살림집을 건설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는 전언이다.

군당은 먼저 벌거숭이 산을 없애고 황금산, 보물산을 만들어가는 것은 지속 밀고 나가야 하는 군의 책임적인 사업이라면서 군의 모든 주민이 다 주인이 돼 묘목 관리사업을 비롯한 봄철 나무 심기 등 산림복구에 하나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마다 농촌과 같은 어렵고 힘든 곳에 진출하는 탄원자들과 그 가족들의 주택을 해결하고 계속 생겨나는 동거 세대들을 올해 안에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건설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군당은 최근 당에서 강조하고 있는 재자원화, 국산화, 생산 활성화 방침에 따라 군이 자재들을 자력갱생으로 보장해 건설을 빠른 속도로 밀고 나가도록 지금부터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군당은 이 같은 사업들을 중심적으로 밀고 나가려면 군 안의 공장 및 조직들에 단위별로 산림복구와 살림집 건설 일감을 분배하고, 1월 한 달은 일꾼들이 노동자들과 같이 현장에 출근하고 그곳에서 숙식하면서 새해 첫 전투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번 군당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중심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할 또 다른 사업으로 인민소비품(생활필수품) 생산이 언급됐다고 한다.

소식통은 “군당은 충분한 인민소비품이 생산돼야 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을 안정시킬 수 있는 만큼 지방산업 공장들이 자기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