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年 북한 1인당 GDP 783달러…한국의 1/30”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북한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2011년보다 63달러 늘어 783달러로 추정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남한의 1인당 명목 GDP는 2만3천113달러이기 때문에 북한의 1인당 GDP는 남한의 약 1/30인 셈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북한의 1인당 GDP가 늘어난 배경으로 양호한 기상 여건과 식량 작황 개선, 건설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를 꼽았다. 특히 북중 교역이 늘고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이 확대된 점도 GDP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원은 “여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1인당 6천076달러), 베트남(1천528달러), 라오스(1천446달러) 등에 견주면 여전히 매우 적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1인당 명목 GDP 규모가 비슷한 아시아 국가는 방글라데시(850달러), 미얀마(835달러) 등이다.


연구원은 “북한 경제 수준은 여전히 홀로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며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경협을 활성화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남북 소득격차가 커 통일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경제력 격차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