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北중대발표 ‘김정일 사망설’ 아닌 것 같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0일 일본 언론을 통해 촉발된 ‘북한의 중대발표설’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자의 사망설은 아닌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밝힌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보고를 밝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9일 일본 산케이 신문이 “북한이 20일 남북관계나 내부 정세와 관련한 중대한 발표와 함께 외국인 방북 금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김정일 사망설’이 퍼지는 등 보도의 진위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현재로선 사실로 확인된 것이 없다”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된 것을 개연성은 높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약 김정일 건강과 관련되어 있다며 북한 내부 통신 횟수나 군대 이동, 국경 폐쇄 등의 징후가 보여야 하는데 이런 것이 거의 없다”고 말하며, 김정일의 건강이상과 관련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위원은 “과거에도 외교관들의 기간을 바로 잡고 단속하기 위한 금족령 등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일본 보수언론들의 희망 섞인 예측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