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외교관 “대북 중유지원 아는 바 없어”

호주 정부는 북핵 6자회담과 관련, 일본을 대신해 호주가 북한에 중유 등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고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호주 외교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호주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70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환율 폭등으로 호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대신 중유까지 지원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은 일본인 납북문제의 미해결을 이유로 일본이 분담키로 했던 대북 중유 제공분의 집행을 거부하고 있다.

RFA는 북한에 중유를 지원할 차례인 러시아의 집행 시기와 관련, 러시아 외교부의 한 관계자가 “현재 정부 내에서 북한에 중유를 지원하는 내용의 논의가 진행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 러시아가 중유를 지원하는 시기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