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서 유행성출혈열로 수십명 사망”

북한 함경도 지역에서 최근 유행성 출혈열이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11일 주장했다.

이 단체는 ’오늘의 북한소식’ 제265호에서 “함경북도 청진시 포항구역에 위치한 의대병원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출혈열로 사망한 사람이 55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병으로 함경북도 의대병원에 19명, 회령시 인민병원에 7명이 각각 입원해 있으며 함경남도 함흥시의 각 인민병원에도 유행성 출혈열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시 보건부는 기존 병원과 따로 떨어진 낡은 건물을 임시로 꾸려 환자들을 격리수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소식지는 말했다.

북한에서는 유행성 출혈열에 걸린 것으로 판명된 환자들을 20일간 격리시킨 뒤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 사람은 퇴원시키지만 치료약품 부족으로 인해 격리기간에 숨지는 환자들도 생긴다고 소식지는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