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중장, 주한 미 8군사령관 취임

조지프 필 2세 중장이 14일 신임 미 8군사령관으로 공식 취임했다.

필 중장은 이날 오후 용산기지 콜리어필드체육관에서 열린 미 8군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전임 데이비드 발코트 중장으로부터 부대깃발을 전달받은 뒤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 중 하나인 한국에서 동맹 강화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대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고 그 전쟁수행능력 또한 어느 때보다 강하다”면서 “한국과 미국의 정부 수반이 바뀌어도 임무를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능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산호세 주립대를 졸업한 필 중장은 1976년 6월 소위로 임관해 독일에 위치한 35기갑연대 작전처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2004년 9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이라크에서 다국적군 치안사령부의 민간경찰 훈련팀 사령관 직을 수행했다.

그 후 2005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의 1기갑사단장을 맡은 필 중장은 지난 7일 미 상원 인사청문회 인준을 받고 한국에 입국, 13일 중장으로 진급했다.

이날 미8군 지휘권을 필 중장에게 넘긴 발코트 8군사령관은 미 육군 교육사령부(TRADOC) 부사령관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벨 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이.취임식에는 김병관 연합사부사령관(대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통일안보 분과위원회 간사인 한나라당 박 진 의원,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대사 등 한미 주요인사 100여명과 장병 300여명이 참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