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싸운 연평해전 두고 두고 기억해야”

“제2차 연평해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청년들이 이제 오늘 이러한 뜻 깊은 일에 동참하는 것을 보니 이 나라에 희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젊은이들이 앞장서서 안보의식을 고취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28일 ‘미래를 여는 청년포럼(미청포)’ 주최로 영화진흥위원회 시사회실에서 개최된 제2차 연평해전 대학생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윤두호 씨는 복받친 목소리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윤 씨는 연평해전으로 인해 자신의 소중한 아들인 윤영하 소령을 잃었다.

연평해전 당시 전우들의 죽음을 지켜봤던 이해영 원사는 “참수리 357호는 피로써 지킨 것”이라며 “연평해전을 두고 두고 기억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보라 미청포 대표는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연평해전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이러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제2차 연평해전을 주제로 한 영화 ‘N.L.L. 연평해전’의 후원활동을 보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김학순 영화 감독은 “원래는 이렇게 안보의식에 방점을 둔 청년 운동이 전무했지만 최근에 이렇게 응집력 있는 움직임이 생긴 것은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영화의 후원활동을 총괄했던 이윤희 미청포 운영사무국장은 “‘2030 나눔 서포터즈’는 5개 지부 200여 명 규모의 봉사단체로 그동안 순수 자비로 나눔 문화를 전개했다”며 그동안의 영화 후원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제작영상이 상영됐고, 연평해전 전사자들을 위한 편지글 낭독도 이어졌다.



▲영화 ‘N.L.L.-연평해전’의 홍보 등을 위한 ‘2030 나눔서포터즈’가 28일 제2차 연평해전 대학생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사진= 임고향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