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후 南北간 마음의 통합 준비할 인재를 키워요”

▲지난해 열린 제 1회 탈북대학생 리더십 캠프 ⓒ데일리NK

탈북대학생들의 사회적응과 청년지도자 육성을 위한 ‘탈북 대학생 리더십 캠프’가 개최된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 주최로 21일부터 2박 3일 열리는 리더십 캠프에는 서울대, 연세대 재학중인 20여명의 탈북대학생들이 참여한다. 리더십 캠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시민연합은 “낯선 대학생활, 진로결정, 취업 등의 어려움으로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리더십 캠프는 탈북 대학생들에게 바람직한 대학생활방법과 진로를 제시하고, 취업과 인생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리더십 캠프는 통일 후 남북 주민들간에 ‘마음의 통합’을 중재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 이영환 교육훈련팀장은 “탈북대학생들 가운데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재들로 양성되면, 이들을 통해 탈북자들에 대한 선입관이 불식될 것”이라면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마음의 통일을 앞당기는 훌륭한 중재자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더십 캠프는 탈북 대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관심이 높은 분야에 초점을 맞춘 세심한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리더십 캠프는 ▲직업적성 및 성격유형검사(MBTI) 실시 ▲전문통역사 영어학습 비결소개 ▲취업 준비와 면접 방법 설명 ▲법률지식에 대한 손교명 변호사 특강 ▲한국리더십센터 전문 강사 강의 등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캠프에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수용소의 노래’ 저자인 강철환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가 대학생활과 사회생활 경험담 등 후배들을 격려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도 ‘21세기와 청년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다.

시민연합은 이번 이수자들 중 6명을 선발해 국제워크캠프기구(IWO)에서 주관하는 ‘국제자원봉사워크캠프’에 파견할 예정이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