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대비한 전문 자원봉사자 키워요”

▲지난해 열린 제 7회 ‘탈북대학생돕기 대학생 자원봉사자 수련회’

통일을 대비한 전문 자원봉사자 및 미래 지도자 양성을 위한 ‘탈북동포돕기 대학생 자원봉사자 수련회’가 개최된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과 그리스도대학 공동 주최로 12일부터 2박3일 열리는 수련회에는 전국의 대학생, 대학원생, 일반시민, 외국인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련회는 1999년 첫 회를 시작으로 여덟 번째이다.

시민연합은 “탈북자들이 국내 8천여명이 넘어서고 있음에도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막연한 선입견으로 인해 많은 탈북자들이 남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을 비롯해 일반인, 외국인들의 탈북자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련회는 남북 간 ‘마음의 통합’, ‘사람의 통일’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수련회 참가자들은 평화통일을 위한 전문 자원봉사자로 양성될 것이며, 통일에 대비한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 이영환 교육훈련팀장은 “수련회는 참가자들은 새터민정착시설 하나원 방문, 가정방문 학습지도, 계절학교 프로그램 등 탈북 청소년들의 학습능력 제고와 적응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며 “수련회 참가자들은 탈북동포들이 처한 상환과 어려움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가자들은 북한의 최근 주민생활 및 문화, 재외 탈북동포 새터민 생활실상 등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며 “탈북청소년들과 함께 조별 역할극, 분임토론을 하는 등 탈북청소년들과 대학생들 간 서로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수련회에는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씨의 ‘북한인권시민연합’ 홍보대사 위촉식 및 북한문화를 담은 작은 음악회가 열린 예정이다. 김 씨는 러시아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을 졸업하고 재즈 등 자유로운 음악공부를 하기 위해 2003년 탈북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