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궁석웅 외무성 부상 숙청보도 관련 파악 중”

통일부는 12일 궁석웅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 숙청설과 관련해 “지금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탈북(러시)에 화가 난 김정은이 궁석웅을 숙청(혁명화 교육)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확인해보고 말씀드릴 수 있으면 드리겠다”고 말했다.

국내 한 언론은 이날 대북 소식통을 인용, 지난 7월 말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한국 망명 책임으로 유럽지역을 담당하는 궁석웅 외무성 부상(차관)이 지방 협동농장으로 혁명화 교육을 가고, 외무성 유럽 라인의 간부 4명이 지방으로 좌천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성)의 국장급 간부가 지난해 탈북, 국내에 입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정 대변인은 “아는 정보가 없다”면서 “보위부가 보위성으로 바뀌었다는 것도 첩보만 있을 뿐 뒷받침할 만한 공식적인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대량탈북 등 급변사태 발생 시 탈북민 지원 제도에 대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계획들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달이면 탈북민 3만 명 시대가 되는데, 그것에 맞춰서 기존의 탈북민 정책 방향을 사회 통합형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면서 “기존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원 체계를 효율화 시키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