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재 출판기념회…”한반도 미래 이끌 리더”

9일 오후 7시 서울시 은평구 은평문화회관에서 최근 ‘파란만장 코리아 오매불망 대한민국'(시대정신 刊)을 출간한 최홍재 은평희망포럼 대표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파란만장코리아 오매불망 대한민국’은 저자가 과거로 날아가 김옥균, 이승만, 박정희, 황장엽 등 근현대사 인물 9명을 만나 대담을 벌이는 내용으로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과와 근현대사 인물의 업적과 과오를 객관적으로 살핀 책이다.


저자인 최홍재 대표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국을 세운 대통령을 물으니 조지 워싱턴이라고 답했지만 대한민국을 세운 대통령을 물으니 모르더라. 누가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을 부끄러운 나라라고 가르쳤는가”라는 질문에서 책이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86세대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었던 최 대표는 “아버지들의 역사와 맞서 싸우다가 그들이 어떤 땀과 눈물을 흘리게 됐는지 알게 됐다”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 역사책의 방법을 찾게 됐다. 역사는 단순한 사실의 기록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시선이다. 청소년들에게 사실 그대로의 객관적인 역사를 전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가 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축사를 통해 “1992년 대한민국에 망명해 많은 386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게 됐는데 이들과 이야기를 할 때마다 김정일 정권에 부화뇌동하는 현실이 암담하기만 했다”며 “그러나 과거 그런 활동을 했지만 자신의 양심에 의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용기 있는 청년들이 있었다. 북한의 본질을 바로 아는 이러한 청년들이 한반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시절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북한인권법을 왜 통과시키지 못하냐고 물으니 열린우리당의 반대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수당이면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 문제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외면하는 것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 신선한 보수, 가치 있는 보수를 지향하는 민주주의의 전사들이 나와서 대한민국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 온 오길남 박사는 “아들의 손을 붙잡고 통영에서 떠나 임진각까지 허허벌판을 뚫고 대장정단을 이끈 최홍재 대표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말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1700리 국토대장정을 이끌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