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대북 설득은 “중국의 의무”

딕 체니 미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를 포기토록 하기 위한 중국의 대북 설득과 압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CNN이 전했다.

체니 부통령은 CNN ’래리 킹 라이브’ 프로그램과 녹화 인터뷰(30일 방영예정)에서 중국이 북한의 접경국가로 북한의 제1의 무역국인 점을 지적하면서 “중국은 이 지역에서 자신들이 주요 역할을 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CNN이 배포한 인터뷰 요약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체니 부통령은 6자회담 당사국들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무역관계를 비롯해 대외관계가 단절될 것임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별 성과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계속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중대한 문제”이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국민의 빈곤과 굶주림을 방치하는 “세계에서 가장 무책임한 지도자중 하나”라고 말하고 “김정일이 힘을 휘두르고 싶어 핵보유국이 되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