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화상상봉장 12개소 설치 추진

정부는 7일 남북이산가족 화상상봉 계획과 관련, 서울 7개소와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춘천 등 지방 5개소에 화상상봉장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우리당 ‘이상가족 영상상봉 기획단’ 출범식에 앞서 미리 제출한 ‘이산가족 화상상봉 시스템 구축방향’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보고했다.

통일부는 남북간 전송로는 서울-개성간 광케이블을 이용하기로 이미 합의했으며 남북 10가족이 동시에 상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전송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강조한 뒤 오래된 사진이나 필적도 전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북측과 협의하여 화상상봉을 지속적으로 점차 확대 실시하겠다며 오는 12일께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벌여 화상상봉의 규모와 운영방법, 기술적 사항 등을 협의해 타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당은 이날 ‘이산가족 영상상봉 기획단’(단장 최성 의원)을 출범시키고 8.15 이산가족 영상상봉 시범실시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정부와 함께 영상상봉에 대한 법적,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