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내주 美中 외교장관 회담서 북핵대응 논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윤 장관은 유엔총회 기조연설(27일)차 오는 22일 미국으로 출국하고 케리 장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총회 기조연설(24일) 수행차 뉴욕을 방문한다. 또한 왕이 장관도 중국을 대표해 총회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 회담이 진행된다.


한미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을 우선 보여야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인 만큼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북한의 태도변화를 견인할 방안에 대한 의견 조율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는 것과 관련된 대응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의 대화공세와 남북관계 개선 등을 이유로 조기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있는 중국은 이 문제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미국과의 협의를 토대로 중국에 추가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핵화 대화가 이뤄지려면 대화의 목적인 북한 비핵화에 북한이 명시적으로 동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