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比대통령 “북핵 평화해결 지지”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26일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로요 대통령은 이날 말라카냥 대통령궁으로 예방한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으로부터 우리 정부의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같이 밝혔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아로요 대통령과 윤 장관은 한국과 필리핀의 군사협력이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을 하고 필리핀 국방개혁과 방산 발전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윤 장관은 아벨리노 크루즈 필리핀 국방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필리핀의 군 현대화 계획에 한국의 참여와 양국 군사교육 부문의 교류 활성화를 제안했으며, 크루즈 장관은 한국의 고속정(PKM) 무상이양 등에 감사를 표시하며 한국군의 협력을 요청했다.

양국은 3월에 열리는 제10차 군수.방산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이에 대한 협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장관은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이날 미국 태평양군사령부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하와이로 떠났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