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6자회담 수석대표에 황준국 韓美방위비 대사 임명

외교부는 3일 공석이던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황준국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황 신임 본부장은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는다.


황 신임 본부장 임명으로 지난달 조태용 전 본부장이 외교부 1차관 승진하면서 공석이던 북핵 협상 수장의 공백을 채우게 됐다.


6자회담 수석대표가 임명됨에 따라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황 신임 본부장은 다음 주 열리는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차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는 지난달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미국 워싱턴D.C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갖기로 했다.


황 신임 본부장은 외무고시 16회로 유엔과장, 주유엔대표부 참사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국대사관 공사 등을 역임했다. 북핵외교기획단장으로 임명된 2008년 우리 측 6자회담 차석대표로 6자회담에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