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진보당 관련 기관에 65억 예산 지원”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운영 및 관여해온 경기도 수원시 산하 기관 등에 최근 2년간 국가와 지자체 예산 약 65억 원이 지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는 8일 ‘이석기 의원 사태 관련 수원시 입장’ 성명을 통해 진보당과 관련된 기관에 대한 예산지원 내역을 공개했다.


수원시가 밝힌 내역에 따르면 수원자활센터에는 지난해 15억 1200만 원, 올해 17억 8900만 원 등 총 33억 100만 원이 지원됐다.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상호 전 센터장(경기진보연대고문)이 근무하던 수원시 사회적 경제(기업)지원 센터에는 지난해 2억 3900만 원, 올해 2억 6000만 원이 지원됐고 이 중 86%인 4억 2900만 원이 시 예산이다.


지난해 3월 학교급식법 등에 따라 개소한 수원시친환경급식지원센터(전 센터장 이성윤, 이번 사건과 연류)에는 지난해 1억 5600만 원, 올해 1억 6400만 원 등 3억 2000만 원이 전액 시 예산에서 지원됐다.


사회적 기업인 새날의료생활협동조합(진보당원 한동근 이사장)은 1억 1700만원을 받았다. 수원시 측은 “한 이사장은 수원시가 채용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대한민국 헌법과 정통성,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도 단호하게 대처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