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美대사 “김정은 체제 美 대북정책 불변”

성김 주한 미 대사가 14일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한 미국의 대북정책을 변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성김 대사는 이날 아시아소사이어티 월례 오찬 강연에서 “지난 12월 김정일 사망은 한반도와 동북아 전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한미 양국 동맹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켜줬다”면서 “평양의 새로운 지도부로 인해 미국정책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비핵화, 인권신장, 그리고 평화적 통일에 여전히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로 향한 구체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평양이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이를 위해 북한과 양자대화를 열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은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유지했다”며 “미국의 대북 관여의 모든 단계에서 남한과 조율했고 앞으로도 조율할 것임을 강력히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공개석상, 비공개석상에서 모두 언급했듯이 만약 평양이 전 세계와 더 나은 관계를 바란다면 먼저는 서울과 그러(관계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안보 동맹과 관련 그는 “한미 안보 동맹은 한미 관계의 중추이고 아시아 전역 안보의 중심 기둥과 같다”면서 “주한미군은 한국 합참과의 협력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등 미군의 모든 능력을 다해 한국 방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60년간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의 동맹 관계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발전해왔다”며 “‘전략동맹 2015’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이 2015년 12월, 한미연합사에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