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4개교서 문제의 ‘좌편향 교과서’ 채택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하 국민연합)은 17일 금성출판사의 근현대사교과서에 대한 검정취소를 촉구했다.

국민연합은 17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발표한 근현대사교과서 수정 권고안에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으로 묘사한 대목 등 친북좌경적 내용인 담긴 핵심 부분은 건드리지 않은 채 북한을 옹호하고 남한을 비하시킨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과서 발행과 공급에 관한 대통령령인 ‘교과에 관한 규정’ 제 26조 1항은 ‘교과부 장관은 교과용 도서의 내용을 수정할 필요가 있을 때 검정 도서의 경우에는 저작자 또는 발행자에게 수정을 명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반했을 때는 ‘검정 합격을 취소하거나 발행을 정지시킬 수 있다’고 돼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법령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교과부 장관, 차관, 국장이 과거 노무현 정부의 직계 좌파들이기 때문”이라며 교과부의 소극적인 태도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좌편향 교과서 검정취소’ 촉구연설에 나선 이계성 공동대표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조차 새마을운동을 배워가는 마당에 우리 역사교과서는 새마을운동을 독재를 유지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기술하고, 북한의 천리마운동은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운동으로 미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한민국 교육은 무정부상태고, 청소년은 병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뉴라이트학부모연합 김종일 상임대표도 “초등학교 35%가 6·25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고, 육사생도 34%가 주적(主敵)을 미국으로 알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역사 왜곡의 장본인은 편향된 교과서”라며 역사교과서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국민연합은 역사교과서 왜곡을 심하게 기술하고 있다는 금성출판사를 채택한 서울지역 124개 고등학교 명단과 각 학교별 전교조 교원 수를 공개했다.

앞으로 금성출판사 교과서 채택 서울지역 학교명단을 공개하는 신문광고를 게재할 예정이고, 19일에는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금성출판사 앞에서 왜곡교과서 출판 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출범선언문에서 전교조에 대해 “‘참교육’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학생과 학부모와 국민들을 속여 오지 않았는지 이제 자성할 때”라며 “절대평등의 이름으로 자유경쟁을 거부하는 교육철학을 가진 전교조는 공교육을 망가뜨리고, 사교육을 비대하게 만든 원흉”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한국근현대사 과목을 선택하고 있는 고교에서 학생들의 바른 국가관 정립 및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특강을 이달 말부터 학교마다 2차례씩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