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8일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주적론’ 발언과 관련, “화합과 통일로 나가는 민족사 흐름에 역행하는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보도 제907호를 통해 김 의원이 북한 노동당은 주적이라고 발언한 것은 “6.15시대 밖으로 밀려난 가련한 자들의 넋두리”라고 강조했다.
서기국은 김 의원의 금강산관광 사업과 국가보안법 폐지, 6.15 민족대축전 관련 발언 등을 거론하며 “김용갑은 연북 자주통일을 정면에서 부정하면서 북남대결과 불신, 친미사대를 제창해 온 극우 반통일 매국노”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늘어놓은 망언 역시 동족 대결을 생리로 하는 반통일 광신자의 기질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한나라당이야말로 6.15시대에 더는 살 수 없는 반통일당, 대결당”이라고 몰아세웠다.
김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우리의 분명한 주적인 조선노동당의 창건일에 축하 사절단까지 보내려 하고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비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