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년들에 ‘비사회주의 타파-험지 탄원 헌신’ 지속 강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청년들에게 “당의 부름에 영웅적 위훈으로 대답하자”라고 독려했다. 신문은 과거 ‘선배 세대’들의 사진을 나열하며 “조국번영의 자랑찬 행로 위에 기적과 위훈의 새 역사를 아로새기며 애국의 성스러운 전통을 창조한 전세대들의 삶은 영예롭고 값높다”라고 말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청년들에게 이른바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독소 현상 타파와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에 헌신하라는 점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28일 데일리NK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도당위원회는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제 10기 제3차 회의(16일) 이후 도당위원장과 근로단체 부서 일군(일꾼)들의 참가하에 도내 청년동맹 일군 강습회가 17일 진행됐다.

강습회에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안건을 제시하였는데 첫 번째는 도내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이를 쓸어버리기 위한 교양과 투쟁을 강도 높게 벌일 데 대한 문제가 집중적으로 토의됐다.

또한 공개재판 등 법적 처리된 청년들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 책임자들이 나와 연단에서 자체 비판하기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투쟁은 사회주의 조국의 운명을 짊어진 새세대 청년들을 위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비타협적으로 투쟁을 벌려 한 치의 융화도 없이 묵과하지 말고 뿌리를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남조선(남한) 영화, 드라마, 잡지를 비롯한 적취물들이 우리 내에 더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통제를 강화하며 자본주의 사상에 동화되지 않도록 청년동맹이 그 역할을 강화하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또 두 번째 안건으로 ‘도안의 청년들이 나라의 경제건설에 적극 떨쳐나서 청년동맹의 위력을 높이고 그 기개를 떨쳐나가도 해야 한다’는 점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청년들이 우선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문에 지속 탄원함으로써 당에서 걱정하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어려운 부분들을 도맡아 힘을 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는 것.

특히 지금 한창 진행하고 있는 가을걷이 전투에 지역 간 초소들과 이동 방역 초소들의 교대 노력을 보장해 낟알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청년들 사상교양 사업의 중심을 수령에 대한 충실성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그는 비법(불법)행위, 조직생활 불참 행위 등은 청년동맹이 정치사업, 사상동원 사업을 잘못한 것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고 덧붙여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