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안보·국제문제 공동보조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북.러 양국이 주요 안보 및 국제문제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 3주년 기념 논설에서 “김정일 동지의 원동지역 방문 결과 조.러 친선을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역사적 환경이 마련됐다”며 “최근 조.러 친선은 두 나라 수뇌부의 특별한 관심 속에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두 나라의 경제.문화적 연계가 깊어지고 인민들 사이에 신뢰와 협조의 정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조.러 두 나라는 호상 국가안전 문제와 주요 국제관계 문제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으며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새롭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러시아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러시아 인민은 푸틴 대통령의 영도 밑에 정치적 안정을 이룩해 강력한 러시아 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조.러 친선을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두 나라 인민의 염원과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된다”면서 “전통적인 조.러 친선의 역사를 계속 흐르게 하려는 것은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2000년 7월 평양 방문 후 2001년 7월, 2002년 8월 잇달아 러시아를 방문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