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푸틴 ‘광복60주년’ 축전교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을 교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축전을 통해 “ 조국 광복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고 새 생활을 창조하기 위한 인민의 투쟁에서 전환적인 계기로 됐다”면서 “항일 성전을 통해 조(북)-러 친선의 굳은 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가 앞으로도 두 나라 인민들의 공통된 지향과 염원에 맞게 여러 분야에 걸쳐 계속 심화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강한 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수호하고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당신의 사업에서 성과가 있을 것과 친선적인 귀국 인민에게 번영과 복리가 있을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12일자 축전에서 “1945년 8월 원동에서 벌인 소련군 부대들의 전투작전이 조선해방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가를 귀국에서 좋게 기억하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조선 사이의 전통적인 동반자 관계가 2000년에 체결된 친선 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의 기본원칙에 맞게 앞으로도 성과적으로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축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