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북한인권국제대회 개막 행사인 ‘북한인권사진전시회’가 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대표 등 북한인권관련 단체 대표들과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 성신여대 정외과 김영호 교수 등 국제회의 집행위원회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번 북한인권국제대회 공동대회장을 맡은 유세희<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북한인권의 참혹한 실상을 고발하는 것이 행사의 의의”라며, “최근 국제사회는 물론 남한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데 비해 우리 정부만 북한정권을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며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며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특히 북한이 배급제 재개, 선군강화 등 체제강화에 나서고 세계 NGO의 북한내 활동을 금지한 조치는 “북한 정부 스스로 인권개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전세계 여론을 통한 압박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진으로 보는 생명의 절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북한인권 사진전시회는 인간과 동포에 대한 사랑의 전시회, 생명의 전시회”라며 “인권법보다 중요한 것은 생생한 북한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이 사진전시회는 예술이 아니라 생명이고 죽음이며 간절한 절규”라고 강조했다.
미국 <디펜스 포럼> 수잔 솔티 회장은 남신우 <북한자유연합> 부대표가 대신 읽은 편지를 통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연합군은 독일인에게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잊지 않도록 수용소를 공개했다”며 “김정일 대학살 전시회를 통해 북한의 학살현장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인권 사진전시회는 공개처형, 정치범수용소 등 10개의 주제를 선정, 12월 11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