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업체 개성공단 견학 잇따라

광주전남 기업들의 북한 개성공단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와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사 등에 따르면 경영자총협회 53개 회원사 대표들이 24일 북한 개성공단을 견학하기로 한데 이어 무역협회 36개 회원기업 대표들도 다음 달 20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계획이다.

광주전남 지역 기업인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개성공단 견학을 통해 현지 공단 상황 및 투자 여건 등을 두루 살펴 볼 계획이다.

이들 기업인은 10ㆍ4 남북정상회담으로 개성공단을 포함한 북한 내의 투자 여건과 사업 전망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고 이번 견학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 윤영현 사무국장은 “개성공단 견학 계획은 지난 9월에 확정했는데 때마침 10ㆍ4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돼 더 의미 있는 견학이 될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이번 개성공단 견학은 투자 등 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스포츠로 말하면 철저한 `사전 탐색전’에 비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 광주전남 지역에서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이 거의 없는데다 관련 정보도 부족하고 거리상으로도 매우 멀어 직접 투자 등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