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러 대사, 러 상원의장 만나 북핵 문제 협의

김재섭 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는 지난 23일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회의(상원) 의장과 만나 북핵 문제 등 양국간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24일 주러 한국 대사관측이 밝혔다.

김 대사는 러시아 의회가 북한 의회격인 최고인민회의와 교류가 많은 만큼 북핵 문제에 대해 러시아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으며 미로노프 의장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러시아 언론은 미로노프 의장이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북한이 주권국가로서 평화적인 핵 이용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할 권리가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2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미로노프 의장은 이날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이 러시아 의회를 공식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모스크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