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IISS, 북한 핵ㆍ6자회담 세미나

참여정부 3주년을 맞아 북한 핵 및 6자회담 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영국의 저명한 국제문제연구소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와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에서 24일 열렸다.

주영한국대사관(대사 조윤제) 후원으로 열린 이 학술회의는 한국 문제 전문가가 거의 없고, 미국 정부나 보수층의 여론에 민감한 영국 사회 지도층에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이해시키고 남북교류협력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오전, 오후로 나뉘어 IISS와 RIIA에서 두 차례 열린 학술회의에서는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가 ’6자회담에 대한 전망과 대안’, 홍현익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참여정부의 대북정책’, 마상윤 가톨릭대 전임강사가 ’남북교류협력과 한반도 평화’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했다.

주제 발표 후 마크 피츠패트릭 IISS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인식 차이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고, 이코노미스트 잡지의 외교 담당 편집장인 모튼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따져 물었다.

주영 일본대사관의 이시히 마사후미 정무공사는 노무현 정권 내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지 관심을 표했다.

이 학술회의에는 영국 정부, 학계 및 연구소, 언론계 등에서 아시아 문제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