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대 교수 “北 미사일, 의미있는 능력 갖췄다”

미국 해군대학의 조나단 폴락 교수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체계는 실전 배치된 미사일 수와 신뢰성, 사거리 등에서 분명 의미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폴락 교수는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이 지난 수 십 년간 상당히 약화됐기 때문에 북한의 전략적 목표가 미군과 남한군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남한과 일본 그리고 미군 기지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술상의 불확실성 때문에 아직 완벽한 방어능력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지난달 초 강행한 미사일 시험발사로 인해 미국은 조기경보 체제와 미사일 방어체제를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소영 기자 cacap@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