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내일 베이징서 국방협의회

중국과 미국은 양국 군사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3, 24일 양일간 베이징에서 제10차 연례 국방협의회를 열고 양국간 군방 현안을 논의한다고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국방부 신문사무국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미셸 플러노이 정책담당 차관을 대표로 하는 미국 국방부대표단이 23일 베이징에 도착, 마샤오텐(馬曉天)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대표단과 만나 양국 군사관계, 대만 문제, 국제.지역안보 문제, 그리고 공동관심사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측이 이번 회담을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이 이번 회담에서 공동노력 아래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19일 “이번 미-중 회담에서 최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촉발시킨 북한의 최근 행위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며 공통의 이해와 협력을 할 수 있는 영역에서 확대된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해 중국에 적극적으로 유엔 대북제재 참여를 촉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중 국방협의회는 미.중 양국에서 군사적으로 최고위급 회의이며 작년 10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판매 문제때문에 연기돼왔다.

플러노이 차관을 단장으로한 미국방부 대표단은 중국방문에 이어 25일 일본, 26일 한국을 순방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대북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