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 “라이스 방한 무기 연기 가능성”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당초 월말께로 예정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한이 중동사태 변화 등과 관련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렇게 되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말레이시아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시내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하고 또 “남북 외교장관 회담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추진하겠다”며 “아직 확정적으로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ARF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라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이어 “당초 백 외무상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돼있었으나 이후 구체적으로 확인여부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못하다”면서 “현지에서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최근 남북한 관계나 미사일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이나 국제사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ARF 외교장관 회의에 북한 외무상이 온다면 지역안보와 관련해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