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사관 앞서 이틀째 `독도 사수’ 집회

일본이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의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한 것에 항의하는 촛불집회가 15일 이틀째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일본 대사관 앞에 모인 `안티 이명박 카페’ `민족반역자처단협회’ 소속 회원들과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은 `독도 사수’ `대마도 반환’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하게 규탄했다.

시위대는 접근을 막는 경찰과 사소한 몸싸움을 벌였고 일부는 일본 대사관을 행해 달걀 100여개를 던지기도 했으나 심각한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6개 중대 400여명을 동원해 대사관 주변에 배치했으며 전경버스로 차벽을 설치하고 시위대의 대사관 접근을 차단했다.

한편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시민 150여명(경찰추산)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진 뒤 자진 해산했고 50여명은 일본 대사관 앞으로 이동해 일본 규탄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시위대는 `독도는 우리땅’ 등의 노래를 부르며 일본대사관 앞을 가로막은 전경들과 대치한 채 집회를 계속하다 오후 11시20분께부터 자진 해산하기 시작해 자정 무렵에는 20여명만이 남아 집회를 이어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