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장거리미사일 대비 패트리엇 ‘PAC3’ 배치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대비해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곳곳에 배치키로 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북한이 예고 없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자위대법에 근거해 지난 29일 일본 영공을 지나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비해 발령한 ‘파괴 조치 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로 판단된다. 방위성은 앞으로 미사일이나 관련 부품이 날아올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PAC3를 추가 배치를 할 예정이다.

항공자위대는 이미 지난달 30일 도쿄 이치가야 소재 방위성 내에 배치되어 있던 PAC에 요격 태세를 갖추고, 북서 방향 상공으로 발사구를 열어 놓은 상태다.

한편 일본은 북한이 2013년 2월 핵실험에 앞서 2012년 12월 12일에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PAC3를 방위성과 사이타마현 아사카훈련장 등 수도권, 그리고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등에 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