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년절 기념행사 잇따라

북한 각지에서 28일 청년절이자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창립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내각 총리, 최태복.김중린.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최영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을 비롯한 당.정 간부들은 이날 김일성종합대학,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황해북도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 등을 찾아 청년절을 맞는 청년들을 축하했다.

이들 간부는 “생산현장과 교내를 돌아보았으며 모범적인 청년동맹 일꾼과 근로청년, 대학생들을 만나 앞으로도 김정일 장군님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는 선군청년 전위로 살며 투쟁해나가도록 고무해주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각지 청년들이 예술공연과 무도회, 체육.유희.오락경기 등을 펼쳐놓아 명절 흥취를 한껏 돋웠다”며 “당과 국가 간부들은 축구, 배구, 밧줄당기기 등의 심판도 서고 청년들과 함께 어울려 경기에도 참가하면서 그들을 기쁘게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북한 언론도 이날 청년동맹의 성과를 평가하고 청년절 경축 분위기를 한껏 띄우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더욱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중앙통신은 ’조선청년운동이 걸어온 자랑찬 노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청년동맹이 “강행군 시기에 청년영웅도로와 광명성 제염소, 대규모 발전소를 비롯한 거창한 창조물들을 일떠세웠다”고 평가했다.

중앙방송은 청년동맹 창립 80년만에 “초급단체를 비롯한 청년동맹 조직들이 더욱 튼튼히 꾸려져 20만2천900여개의 단위가 청년전위 모범단체의 영예를 지녔다”며 이들이 경제강국을 건설하는 데 기여하고 과학.체육 분야 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당과 수령의 영도따라 조선청년운동이 걸어온 영광의 80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수령결사옹위, 일심단결의 전통은 조선청년운동의 생명선이었고 핏줄기였다”며 “일편단심 장군님(김정일)만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끝까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