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스라엘 가자 공격, 인권존중 정면 위배”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11일 논평을 내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무력공격을 두고 인권존중의 이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논평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침공 시 국제적으로 엄격히 사용이 금지된 독성물질인 백린탄과 함께 방사성 물질인 열화우라늄탄을 민간인 지역에 마구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백린탄은 연소성이 극히 강한 화학약품인 백린을 이용, 인체에 닿게 되면 살갗을 파고들면서 타들어가는 무기로 이스라엘은 이번 가자지구 공격에서 백린탄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논평은 “평화적인 도시에 미사일과 줄폭탄을 퍼붓고 탱크를 들이밀다 못해 나중에는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무기까지 사용한 이스라엘의 비안간적 살육만행은 세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인권유린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사람이다”면서 “사람중시는 인권존중에서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한 “인류문명발전이 가장 높은 경지에 이른 오늘에까지 와서 인권을 횡포하게 유린하며 국제사회에 도전하는 이스라엘의 만행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범죄행위”라고 말했다.

민주조선 보도를 접한 관악구에 거주하는 탈북자 한 모(44)씨는 “이스라엘 공격의 정당성을 떠나 자국 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자국 인민 수십만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북한이 무슨 ‘인권’ 운운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