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 보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하룻만인 21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사실을 비교적 신속히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에서 바라크 후쎄인 오바마가 20일에 제44대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하였다”며 “이날 대통령 취임식이 미국회 청사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하고 “취임식에서 그는 취임 연설을 했다”고 간략히 덧붙였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001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취임 때는 사흘 후에 역시 간략히 보도했으나, 그의 재임 때는 취임 사실을 별도로 전하지 않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첫 취임 때인 1993년에도 북한은 그의 취임 사실을 별도 보도하지 않은 채 취임식 이튿날 평양방송을 통해 ‘미국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대북정책을 수정하고 한반도 통일을 돕는 길로 나간다면 조선 인민과 세계 인민들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는 논평으로 반응을 보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