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계자 對 일본 언론 태도 변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북.일 양자협의에 참석중인 북한측 관계자들이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와 달라졌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6일 평가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측 참가자들은 지난 4일 베이징에 도착한 이후 하루 몇차례씩 선채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납치문제 협상 북한측 대표인 김철호 외무성 아시아국 일본과장은 5일 협의 중간에 “일본측의 입장을 들었다.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하는 등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는 것.

북한의 이런 자세변화는 북.일 관계개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일본의 여론과 대미(對美)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북한측 관계자의 진지한 자세에도 불구, 발언자체는 형식적인 내용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도쿄=연합